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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기억하라, 오월정신!
  • 문예슬
  • 등록 2020-05-25 0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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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지난 18일은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본지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학생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직접 찾아가봤다.



5·18의 역사
 5·18 민주화 운동은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따라 취해진 계엄군의 광주와 전남지역 무력진압과 관련해, 1980년 5월 18일부터 10일간 광주 시민과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1980년 5월 27일에 계엄군의 광주 시민 진압 작전으로 인해 운동이 끝났지만, 1994년에 5·18 민중 항쟁 연합이 진압 책임자 35명을 서울지검에 고소하며 법정 투쟁이 시작됐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1995년에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지난 2002년에는 광주 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이를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영구 보존 중이다.


민주 묘지, 딱딱하다고 느끼는 것은 금물!
 국립 5·18 민주묘지는 앞서 설명한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이 묻힌 공동묘지이다. 참배객들은 민주의 문으로 입장해 40m의 높이를 자랑하는 추모탑을 만나 볼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5·18 기념 당일이었기 때문에 추모탑 밑에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다. 추모탑을 지나면 제 1묘역이 보이는데, 이곳은 5·18 운동 당시 희생된 분들의 무덤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을 지나 제 2묘역으로 가는 길에 서는 역사광장의 벽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길을 따라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들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행사들이 간소하게 진행되고 많은 체험관이 문을 닫았지만 5·18 추모관은 열려있으며 관람객들은 체온을 잰 후 입장할 수 있다. 이곳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의 규모를 자랑하는 추모기념관으로 △전시실 △영상실 △자료실로 구성됐고, 그 당시의 △사진 △영상 △희생자들의 글 △운동 전개 과정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은 ‘한줄기 눈물’이라는 이름의 작품 인데, 민주의 샘에서 흘러내린 물이 역사의 강을 타고 한줄기 눈물로 흘러내린다는 의미를 전구와 실제 물로 표현해 인상 깊었다.


집에서도 참배가 가능하다고?
 한편 코로나 19로 국립 5·18 민주 묘지에 직접 방문해 참배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사이버 참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이버 참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추모 장소에 참배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이는 안장자 참배와 추모탑 참배 두 종류로 나뉘며 온라인 참배객들은 참배 후 하늘 편지 게시판에 추모의 글을 남길 수도 있다. 사이버 참배 방법은 국립 5·18 민주묘지 사이트에 접속해 해당 게시판에 접속하면 되며 추모탑 참배에서는 △헌화하기 △분향하기 △묵념하기, 안장자 참배에서는 묘소 위치 확인 및 개인별 묘역참배가 가능하다. 

글·사진  문예슬 기자│mys0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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