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본교는 2주의 개강 연기와 3주의 온라인 강 의를 계획했다. 하지만 계획 과정에서 학생들과 본교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 본교는 종강을 오는 6월 26일로 하길 원했고 학생들은 같은 달 19일 종강 및 온라인 강의를 요구했다. 이 에 대해 학사지원팀은 종강 연기를 앞당기는 것은 수용할 수 있으나 온라인 강의 시행은 서버의 수용 문제로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본교의 서버만 이용하지 말고 스 트리밍 서비스 혹은 타 사이트의 서버를 빌려오는 등 대체방 안을 총학생회에 전달했다. 결국 본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 렴해 기존 CMS1)로만 운영하던 서버에 CDN2)을 추가해 원활 한 서버 관리 및 LMS와 유튜브나 줌과 같은 스트리밍을 통 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교내 온라인 강 좌는 LMS를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는 ‘코스모 스’ 앱을 이용해 들을 수 있다. 출석 기준은 교수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LMS에서는 출석 인정 기간 내에 강의를 듣는다면 출석으로 인정된다. 지각은 기간 내에 100% 학습 하지 못한 경우나 인정 기간 중 전체 콘텐츠의 10% 이상 학 습한 경우이다. 그 외는 모두 결석에 해당한다. 현재 본교는 지난 16일부터 3주간의 온라인 강의 후 다음달 6일(월)부터 오프라인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온라인 강좌 진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실 제로 본교는 동시 접속자가 만 명이 넘으면 서버의 과부하로 시스템 다운 현상이 발생하므로 학생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서버가 과부하돼 강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 었다. 또한 몇몇 학생들은 강좌를 제시간에 시청했음에도 불 구하고 지각 혹은 결석처리가 돼 혼란이 있었다. 가장 큰 문 제는 △예술체육 △융합과학 △창의공과대학의 실습과 실험 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이다. 본지 설문조사에 따르 면 A 학생은 ‘실기위주의 과들의 경우 실습비용 목적으로 등 록금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아는데 등록금은 똑같이 받고 이 론수업만 진행하니 등록금도 아깝고 수업 질이 떨어진다’며 ‘실기 학과들의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 니라 자체적으로 타 사이트를 이용해 스트리밍을 통한 강의 를 진행한 교수가 모욕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씨인 사이드 △일간베스트 저장소 △오르비 등 인터넷커뮤니티에 본교 이국희(교양학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글과 URL3)을 공유하며 많은 외부인이 댓글 모욕 및 성희롱을 했 다. 당사자인 이 교수는 “나중에 알게 됐는데 댓글들 중 대다 수가 모교에 대한 비난들이었다. 나보다도 학생들에게 피해 가 되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본교가 비슷 한 일이 발생할 경우 타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교육을 강화해 줬음 좋겠다”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학사지원팀은 “댓글 기능을 잠그고 강좌 신청을 한 학생들만 수강할 수 있는 방법 을 전했다”며 “본교 자문 변호사 법률 자문을 구해 URL을 공 유한 사람들에 대한 삭제요청 처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교 교수학습개발센터 신명철 연구원은 “갑작스런 사태에 온라인 강의 학생들과 교수 모두가 고생이 많다”며 “학습방법이나 다양한 교수방법을 안내, 전달하고 있으니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문의해달라”고 전했다.

김은종 기자│kej8328@kgu.ac.kr

1)  콘텐츠 관리 시스템                                                                   

2)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3)  인터넷에서 홈페이지나 사이트의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