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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삶
  • 이소정
  • 등록 2019-12-09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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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캐시 베이츠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194분

기자의 한줄평 인생을 바꾼 숭고한 사랑과 용기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제약에 갇혀 산다. 그 제약이 경제적인 이유일 수도 사회적인 분위기거나 아니면 가족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정해진 틀 속에서 주어진 일들만을 반복하며 사는 것이 행복할까. 내가 사는 세계를 벗어나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틀에서 벗어나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나아가는 과정은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

 

 영화 ‘타이타닉’은 진짜 나다운 삶을 위해 용기 있게 나아가는 인물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귀족의 딸 ‘로즈’는 그녀의 약혼자와 함께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다. 가난한 화가였던 ‘잭’도 운이 좋게 타이타닉 호 티켓을 얻어 배를 타게 된다. 다른 신분이었던 둘은 잭이 로즈를 구해주며 인연을 맺게 된다. 귀족의 삶에 염증 을 느끼던 로즈는 가진 것은 없지만 항상 당당하고 진심으로 인생을 즐기는 잭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진다. 잭은 로즈가 진심으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게 돕고 로즈는 용기를 내어 잭과 함께 도망친다. 그 상황 속에서 타이타닉은 침몰하고 결국 비극을 맞이한다. 비록 둘의 사랑은 끝났지만 로즈는 잭이 다시 선물한 삶을 끝까지 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바지를 입고 말을 타는 등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녀의 인생을 끝까지 즐긴다.

 

 잭의 당당한 자유분방함과 그에 동화돼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로즈의 용기는 이 영화를 관통하는 큰 메세지다. 무조건 내 맘대로 살 순 없지만 적어도 내 행동의 주체는 ‘나’여야 한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죽음마저 이겨낸 로즈의 용기는 수십 년이 지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자세다. 영화 중반부, 모두가 자신을 무시하는 상황 속에서도 잭은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자신은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 모두 매일 매일을,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며 말이다. 매일을 행복하기 위한 나를 위한 선택을 해라. 내일을 예측할 수 없으니 우리 모두 용기를 내어 나아가보자.

 

                                                                                         이소정 기자│lsj50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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