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점거 농성 방명록
  • 문예슬
  • 등록 2019-09-03 16:20:12
기사수정
  • 현장에서 들려주는 목소리
점거 농성에 참여중인 제 32대 [In:K] 총학생회 구성원들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현 상황에 대한 생각 △이사회에 한마디 △학생들에게 한마디로 구성된 방명록을 살펴보자.


전혜성(무역·3) 복지부장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의 점거 농성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본다. 상지대학교도 우리와 같은 상황이다. 상지대는 이미 교육부 승인이 떨어졌다. 본교도 같은 절차를 밟을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그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총학생회(이하 총학)나 중운위에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 시도 중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사회가 학생들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다. 뉴스에도 나왔듯이 손씨 일가라는 이유만으로 이 사직 복귀를 진행하고, 과거의 만행을 반성했다는 말과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말만으로 덮고 있다. 손 前 총장의 복잡한 채무 관계로 보아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복귀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이사회 자체도 학생들을 위한 모습 없이 각자 의 욕심만을 좇는 것 같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안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 때문이다. 같이 농성을 참여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총학이 왜 농성을 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임시총회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겐 큰 도움이고 힘이 된다. 학생들이 많이 와서 학교에 잘못됐음을 알렸으면 좋겠다. 

박시우(화학·3) 정책부장 

 교육부 승인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청원이나 SNS 게시 등은 다 했기 때문에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할 수 있는 일들은 다했다고 보지만 농성은 끝낼 수 없다. 계속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농성할 것이고 현 상황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 보고 있다.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은 이사회가 피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총학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도 궁금해할 것이며,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했으면 좋겠 다. 총학 측에서는 무엇이든 수용할 수 있으니 학생들이 행동으로 보여줘 임시총회에 많이 참여해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

봉정빈(토목공학·3) 문화기획부장 

 교내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많이 걸었지만 방학 중이라 학우들이 많이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개강한 이후에는 많은 학우가 보면서 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예상치 못하게 긴 싸움이 되고 있는데 계속해서 길어지는 만큼 모두가 힘든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힘내서 열심히 했으면 한다. 이사회 측에서는 정말 본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학교의 주인은 학우들이다. 따라서 오는 3일에 열리는 임시 총회에도 되도록 모두가 참여했으면 좋겠다. 

김성빈(건축공학·2) 문화기획차장 

 방학 중인데도 여러 학우들이 함께 농성해 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손 前 총장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이사회 측에서는 손 前 총장이 개인적인 욕심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것을 승인한 상태인데, 사태를 잘 파악하고 학우들이 반대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승인한 것을 철회했으면 한다. 총학 측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SNS에서 홍보를 많이 하고 있지만, 방학 중인 만큼 모르는 학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학기 중까지 많이 지체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관심 가져주고 농성에는 같이 함께하지 못해도 학생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

김종환(장신구금속디자인·2) 디자인미디어차장 

 하루빨리 이사회에서 옳은 결정을 내려 이 상황이 정리됐으면 좋겠다. 이사회측에서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좋은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 총학의 많은 구성원들이 학생들을 대표해 열심히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본교 학우들도 좋은 결과를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 

문예슬 기자│mys0219@naver.com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