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 확. 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조승화
  • 등록 2019-09-03 16:30:30
기사수정
  • 학내 지름길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사용자가 가고 싶은 곳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마법의 문. 오르막 투성이인 본교 특성상 경기인들의 상상 속에 이 마법의 문이 자주 등장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조 기자의 ‘본교 지름길 가이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상쾌하게 연무동으로 가는 길


 본교에서 연무동으로 가는 대표적인 길은 정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내려갈 때는 수월하지만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까마득합니다. 그래서 기자는 경사가 심하고 아스 팔트로 포장된 길보다 완만하고 상쾌한 산길을 추천합니다. 이 산길은 교육관과 제 2강의동(성신관) 사이에 위치한 컨테이너 건물 옆에 있습 니다. 출발지에서 4분 정도 산길을 걸으면 연무동 주택가가 바로 나옵니다.

 

 이 길은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등산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경사가 완만하고 일부는 계단이 설치돼 있어 정문보다 훨씬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미 여러 연무동 자취생들에게 없어선 안 될 길이라고 하죠. 바쁜 대학 생활에 지칠 땐 이 길을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자연스럽게 힐링이 될 거예요!

 

 


▲ 계단으로 포장된 길

 

가자, 광교(경기대)역으로

 

 광교(경기대)역(이하 광교역)을 이용하는 ‘통학러’라면 의외로 본교와 광 교역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신학생회관의 농구장 한 편에 있는 잔디밭, 바로 이곳에 길이 있습니다. 잔 디밭 끝자락에서 자세히 살피면 보이는 흙길이 바로 광교역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초입부는 비포장이지만, 얼마 안 가 고른 평지가 이어지는 독특한 지름길입니다.

 

 계속 길을 걷다 보면 광교 시티아이 아파트 단지를 만나게 됩니다. 아파트 단지 옆을 보면 ‘아래쇠죽골천’이라는 하천을 중심으로 2개의 산책로가 나오는데요. 두 산책로는 도착지가 같아서 어느 쪽을 선택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거기서 약 5분 정도 더 걸어가면 다다르는 산책로의 끝에서 고개를 돌리면 바로 광교역이 나옵니다!

 

 


▲ 광교역으로 가는 지름길

 

이 점은 참고하세요

 

 앞서 두 지름길을 살펴봤는데요. 각 지름길이 일반 통행로에 비해 얼마나 시간이 단축되는지 기자가 직 접 스톱워치로 목적지까지의 이동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제 1 강의동(진리관)에서 연무동으로 가는 경우 산길은 약 3분 30초가 걸렸 으며, 정문을 이용하는 길은 4분에 서 4분 30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한편 신학생회관과 종합강의동에서 앞서 소개한 흙길을 통해 광교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흙길은 9분에서 9분 30초 정도가 걸렸 고 흔히들 이용하는 거북샛길은 11분에서 12분이 소요됐습니다. 다만 이는 본 기자의 걸음걸이로 측정한 시간이므로 소요 시간에 차이가 있 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밖에 사소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을 알려드리겠 습니다. 연무동으로 가는 산길의 경우 처음 갔을 때는 길의 입구를 찾 기 쉽지 않습니다. 입구를 못 보고 그 왼편에 있는 경사로를 걸어가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기자도 이 길을 취재하러 갔다가 입구를 지나쳐 고생했답니다. 광교역으로 가는 지름길 역시 입구를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 초반부는 포장되지 않은 흙 길로, 길 상태가 좋지 않을뿐더러 경사가 매우 심해 이용할 때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이동해야 합니다. 이 길을 이용할 땐 가급적 운동화 착용을 추천합니다.

 

 

▲ 연무동으로 가는 산길

 

글·사진  조승화 기자 tmdghk0301@kgu.ac.kr

덧붙이는 글

지금까지 본교 내에 존재하는 지름길들을 살펴봤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은 또 다른 지름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경기인 여러분에 게 기자가 전하는 본교 내의 숨겨진 지름길이 학교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