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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발표된 구조개편안
  • 이소정
  • 등록 2019-06-12 0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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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강 후 공청회 예정, 2학기 내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
지난 3월 공표된 구조개편안은 학생 및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많은 혼란을 줬다. 그로부터 지난달 28일, 재차 통보된 구조개편안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드러낸 상태다. 이에 따라 본지는 본교 구성원의 목소리를 통해 현 구조개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제 32대 [In:k] 총학생회 최윤성(기계시스템공학·4) 회장

“학생 의견이 충분히 표현된 구조개편안이 목적”

 

 △본교의 재정적 상황 △3주기 대학기본진단역량평가 △학령인구 감소 대비를 종합적으로 볼 때 구조개편은 불가피하다. 그 러나 구조개편은 일방적이 아니라 △학생과 구성원들 간의 이해와 합의 △불만사항에 대한 대안 마련 △소통을 통한 화합과 상 생 하에 실행돼야 한다. 이에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각 학과의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학생의 입장과 의견이 충분히 표현된 구조개편안을 목적으로 노력 중이다. 아직 개편안 확정까지 시간이 남았으므로 본교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구조개 편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아울러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면 방중에도 열려있는 총학생회 페이스북과 총학생회 실(신학생회관 500호)을 적극 이용하길 부탁한다.

 

제 1대 새로고침 관광문화대 장정영(관광이벤트·4) 회장

“트랙제 도입 없이도 충분히 경쟁력 있어”

 

관광문화대학(이하 관문대)의 각 학과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현재 관문대의 경쟁력 하락 복구를 위해 학부제가 필요하다는 본교 주장에 반대한다. 또한 관광경영학과와 호텔경영학과의 경우처럼 인기가 많은 해당 분야에 희망자가 몰리면, 경쟁이 과열돼 자유로운 학습분위기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구조개편에 대해 각 학과 학생회 회 장들이 △학과장 △학과 교수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관문대에서는 각 학과 회장들과 함께 수원캠 퍼스를 오가며, 진행될 논의를 통해 △학생 △교수 △본교 측에 모두 최선이 될 구조개편을 위해 노력하겠다.

 

제 35대 사이 사회과학대 학생회 김준영(행정·3) 회장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진행해주길”

 

본교에서 구조개편을 하는 취지는 이해한다. 다만 시기가 너무 빠른 감이 없지 않다. 지난 2017년도에도 구조개편을 실시해 작년, 변경된 편재로 학생들이 입학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현재 본교 측에서 또다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처럼 구조개 편이 계속해서 일어나다보니 재학생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변경 전의 편재를 보고 입학한 것이기 때문이 다. 예를 들어 국제산업정보학과는 이번 구조개편안에 따르면, 다른 단과대의 다른 학부로 소속된다. 현재 국제산업정보학과는 입시 성적에 영어만 반영되는데 이번 개편안에 의해서 다른 단과대로 묶일 경우, 입시에 반영되는 과목의 비율도 바뀔 것이다. 그러면 이에 따라 자연스레 △졸업여건 △전공필수 △전공과목의 변경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렇듯 학생들에게 곤란할 상황들 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본교 측에서는 좀 더 구조개편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

 

 




 

〈전준철 기획처장과 문응철 전략기획팀장을 만나다〉


앞서 각 단과대 학생회와 총학생회의 입장을 들어본 바, 전체적으로 본교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원하고 있다. 더불어 모두가 수긍 가능한 구조개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이러한 의견들에 기획처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Q. 지난 3월 개편안이 확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번 구조개편안이 발표됐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3월 휴먼인재융합대학을 대상으로 구조개편을 진행한 뒤, 이번에 또다시 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둘은 확정 여부에 따른 차이가 있다. 지난 3월의 구조개편은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이미 확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구조개편은 초안을 내세운 것일 뿐이고 아직 굳혀진 안은 아니다. 이에 대한 논의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법인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되기 전까지 진 행될 예정이다. 사실 지난 3월 개편안을 공지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먼저 구조개편안을 공개한 뒤, 앞서 말한 12월 말까지 많은 기간 동안 학생들의 입장을 수렴하고자 했다. 즉, 학생들의 의견들을 통해 개편안을 수정하는 시간을 최대한 가지기 위한 선택이었다.


Q. 학생들이 이번 구조개편안에 많은 불안과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첫째로, 발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서다. 이는 앞선 질문과 비슷하게 답할 수 있을 듯하다. 학생들과 교수님들 의 의견을 충분히 듣기 위해 우선적으로 초안을 제시한 것일 뿐, 절대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아니다. 에브리타임과 같은 커뮤니 티 사이트에서 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두 번째로, 졸업장에 자신이 어떻게 명시되는지에 관해서다. 사실 지난 2017년도 구조개편 이후, 개편 대상 학과 학생들의 졸 업장에 학과 전공자 소속이 아닌 학부 전공자 소속으로 명시되긴 했다. 기본 원칙상 재학생은 적용되지 않는 것이 맞긴 하다. 하 지만 그 이후 상황에 따라서 위와 같은 행정 처리가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선 좀 더 많은 대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


더불어 학생들과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 있다. 현재로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나 2학기 때 전체 학 생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또한 교육부 측에서도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Q. 구조개편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현재 사회는 깊이 있는 학습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트랙제를 적용할 경우 이력서에 얼마나 많은 트 랙들을 이수했는지 명시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회적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장에 트랙제 이수자로 명시되는 것에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들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추세를 고려해볼 때 여러 트랙들을 수 강하면서 관련된 전공 지식들을 쌓는다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구조개편안을 강제 적으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 따라서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 좋은 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시험과 종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발표된 구조개편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개편안 확정까지 시간이 남았기 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해 본교 구성원들 모두가 만족하는 구조개편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소정 수습기자│lsj501@kgu.ac.kr 유민재 수습기자│toto7429@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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