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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전행(獨斷專行)
  • 김희연
  • 등록 2019-06-10 14: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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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손 前 총장은 구속된 지 15년 만에 본교를 공식적으로 방문했다. 본지 1033호(19.05.27 발행)를 통해 이 사실이 본교 모든 구성원에게 알려지자 3주체는 김통 이사장과의 면담을 신청했고, 김 이사장은 손 前 총장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또한 김 이사장은 3주체와의 면담에서 “사립대학 특성상 설립자의 후손이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조합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등교육법이나 사립학교법 등 어디에도 설립자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학 경영에 참여 가능한 법률적 권한은 없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각 강의동 마다 붙여진 성명서와 이번호 3주체 인터뷰(10~13p) 기사에 의하면 모두가 입을 모아 손 前 총장의 본교 복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교에 들어오고자 하는 손 前 총장과 그를 옹호하는 법인에게 강력히 말하는 바이다. 본교는 설립자의 후손 또는 법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손 前 총장의 비리로 본교가 쓰러져갈 때 △ 학생 △교수 △교직원 △동문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본교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법인은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입장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오래된 과거라고 해서 묻힌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손 前 총장이 깨닫길 바란다.

 

김희연 편집국장│khy96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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