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짙을대로 짙어진 제 5강의동의 나이테
  • 유민재 수습기자
  • 등록 2019-05-27 10:38:57
  • 수정 2019-05-27 10:39:40
기사수정
  • 우리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덕문관, 기능성은 최악…
매년 제 5강의동(덕문관) 노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엘리베이터 부재와 화장실 악취에 불편해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이에 본지에서는 제 5강의동의 문제와 현재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진행형인 제 5강의동 노후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부재와 화장실 악취가 가장 많이 대두되는 문제다. 최희수(무역·1) 양은 “수업이 5층에서 진행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보니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항상 힘들다” 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악취 문제도 만만치 않다. 박다영(경영·4) 양은 “조별과제로 본교 커뮤니티를 이용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제 5강의동 화장실 악취 문제의 심각함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양은 “특히 남학우들은 화장실 악취 해결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상황에서 화장실 내부가 노출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탈취제 설치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이에 지난 2일, 본교 커뮤니티를 통해 탈취제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제 5강의동의 시설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그렇다면 학생회와 본교는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할까. 제 35대 사이 사회과학대(이하 사과대) 학생회 김준영(행정·3) 회장은 “우리 학생회 임원들 역시 제 5 강의동을 이용하는 학생으로서 화장실의 부실함과 악취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 했다. 덧붙여 “최근 본교 커뮤 니티에서 일반 학생이 화장실 탈취제를 설치했다는 게시글을 관심 있게 봤는데, 사과대 학 생회에서도 일시적이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한 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덕문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7층으로 이뤄진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 통행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 32대 [In:K] 총학생회는 선거 기간 당시 엘리베이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해당 공약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총학생회 측은 작년부터 시설관리팀과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전했다. 시설관리팀 김해종 과장은 “작년 총학생회 선거 때부터 이 사업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건물 구조가 특이해 화장실 하나를 부수고 설치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 설치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과장은 “기획예산팀 측에 8억 원 가량을 요청했고 예산만 배정된다면 사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총 예산의 배분 대상이 사전에 정해져 있어 예산을 받아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공약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뜻이다.

 

 

 글·사진 유민재 수습기자│toto7429@kgu.ac.kr

 

 



덧붙이는 글

한편 “앞으로도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불편사항 등을 빠르게 파악해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최 양의 말처럼 소통의 부재 없이 학생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면, 제 5강의동 시설에 대한 불만 해소와 공약이행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