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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구성원들이 바라본 불법 광고물
  • 강현구
  • 등록 2019-05-14 0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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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은 △본교 △학생 △외부사업자 원활한 삼각관계 조성
앞서 불법 광고물에 대한 개념과 실태를 알아봤다. 불법광고물은 형식적으로 깔끔하지 못해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부적합한 내용으로 학생들을 선동할 우려가 존재한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불법 광고물로 인해 어떤 불편을 겪는지 본교 학생지원팀 김형균 팀장과 학생들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다.

 


본교에서 불법 광고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듣고 싶다  

 

현실적으로 불법 광고물과 관련해 일일이 제한할 수는 없다. △학생 △환경미화 직원 △경비업체 등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학생지원처에서 즉각적으로 회수하고 있다. 회수한 게시물들은 바로 처분하지 않고, 조치를 취한다. 현재로서는 학생지원팀 조교의 허가 후 학생지원처의 승인이 떨어지면 지정된 장소에 게시하는 것이 규정이다.

 

 하지만 졸업 축하 현수막과 같은 게시물들은 규정에 의해 게시되지 않더라도 학교측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대학이라는 것이 의사 표현에 있어 자유로울 수 밖에 없는데,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해서 처분을 하는 것은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회와 소통을 해왔는데, 현재는 과거에 비해 학생회와 소통이 잘 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다면 메신저 단체 채팅방으로 바로바로 연락이 오고 있어 학교측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교 학생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불법 광고물은 말 그대로 불법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처리할 수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모두 본교의 구성원으로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학생들이 지금보다 학내 환경에 관심을 가진다면 더욱 깨끗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또한 본교측에 연락을 준다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신고해주길 바란다.

 

   옥윤수(국제관계·2)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불법 광고물, 옳지 않다”

 

 얼마 전 거북샛길에서 핸드폰 관련 불법 광고물을 본 적이 있다. 광고물이 마감처리가 잘 안돼있어 비가 온 후 흐트러져 미관상 문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해당 유형의 광고는 대학생활과 연관성이 없으며, 누군가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광고물이기에 더더욱 부적절하다.

 

 하지만 불법 광고물을 발견했을 때 단지 관련기관에 말해야 된다는 것만 알뿐, 어떠한 절차를 거쳐 제거해야 되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길 바란다. 대개 불법광고물은 특정 공간에만 지속적으로 부착된다. 때문에 본교측에서 이러한 공간들을 파악하고, 그 위치에 불법 광고물을 게시하지 말라는 표지판을 설치했으면 한다.

 

 이지흔(경제학부·1)

 

“학내 구성원 모두 정확한 규정 파악해야”

 

 교내에서 많은 광고물을 봐왔지만, 어떠한 것이 불법 광고물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직 접 손 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불법 광고물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광고물의 순기능을 저해하므로 서둘러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해서는 교내 게시판을 더욱 활성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정된 장소에만 광고물을 부착해야 된다면, 강의동 내의 게시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본교측에서 좀 더 홍보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학생들의 윤리의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물을 자진철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냅두면 누군가가 떼주겠지” 라는 생각은 학생들의 무책임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글·사진  강현구 기자│yes2665@kgu.ac.kr


 

덧붙이는 글

불법 광고물은 교내의 미관상 문제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외부의 불법 광고물들의 뒤처리는 순전히 학생들과 본교측의 문제로 남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교 △학생 △외부 사업자 모두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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