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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로서의 중용을 실천하기 위해
  • 박서경 기자
  • 등록 2018-10-08 0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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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는 중용을 지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덕이라 말했다. 여기서 중용은 단순한 중간 의미가 아니다. 공자가 말하는 참된 중용은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으며, 치우치지도 않고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 맞는 행동은 수치로 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용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영양소가 항상 균형을 이뤄야 건강한 것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꼭 지켜져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더 나아가 기자는 한쪽으로 편협한 기사를 쓰지 않는 중용의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자는 본교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학생들과 본교의 의견을 듣고, 옳고 그름을 넘어선 사실만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교 내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에 대해 본교 측 입장만 듣고 기사로 작성한다면 그 신문은 단지 본교의 보도 신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학생들의 입장만 듣는다면 그것 역시 한쪽으로 치우쳐 중용을 지키지 않은 기사이다. 이는 학생과 학생 간의 문제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학생기자는 학생과 기자라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기사를 작성하면서 학생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자기도 모르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자가 생각하는 학생기자로서의 참된 중용이란,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문제를 누구보다도 빨리 알리고자 하되 기사 작성 시에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시선을 갖는 것이다.

 

 최근 본교에서는 방범창과 야간잔류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들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중립적인 기사를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들을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학내의 사소한 사건도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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