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물학대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생각
  • 조사현
  • 등록 2018-05-23 11:32:13
  • 수정 2023-06-13 14:12:47
기사수정
  •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인식 변화 필요해”


동물학대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생각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인식 변화 필요해”
 

 우리 사회에는 각종 동물학대 행위가 만연해 있다. 이에 꾸준히 동물학대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물학대 발생시 학대자를 처벌하는 법안이 강화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안우림(체육·2)

 “동물학대 처벌법과 동물 입양법 강화 필요”

 

 동물도 한 생명이며, 인간만큼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민법에서 동물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발생했던 동물학대 사례의 경우 잔인하고 심각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타 범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이 이뤄 졌다. 최근에 동물학대 처벌법이 개정됐지만 형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추후 여론에 따라 처벌 형량이 다소 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의 동물 보호법은 실질적인 범죄를 예방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예방에 대한 조항보다 처벌에 대한 내용 위주로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동물을 입양할 때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동물입양과 관련해 심사를 강화해야하고, 동물 입양시 소유자가 동물을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물학대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최민재(수학·1)

“동물단체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지원 필요”

 

 동물 캠페인에 참여해 본 적은 없지만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에 추후에는 참가할 의향이 있다. 동물 캠페 인이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는 현재 사회적으로 동물학대가 문제로 대두 된 상황이고, 사람들이 동물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동물 캠페인은 동물권을 향상시켜주며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러 동물 단체가 동물권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됐는데, 동물 학대 가해자를 찾아 처벌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라고 느꼈다. 또한 동물 단체에서 동물권을 위해 활동할 때 국가에서도 방관하지 말고 자금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찬주(건축공학·4)

“폭력행위는 물론이며 방치 또한 동물학대”

 

 현재 동물학대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폭력 행위는 물론이고, 동물을 방치하는 것도 동물학대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동물을 키우는 것 또한 학대의 일종으로 봐야한다. 동물실험을 하는 화장품 업계의 사례도 동물학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할 수도 있 다. 동물학대의 발생원인은 사람들의 지식과 교육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동물이 살아가는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힘쓸 줄 알아야 한다. 이밖에도 동물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의 책임감 또한 중요하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대할 때 이름의 뜻 그대로 그들을 가족의 구성원 처럼 소중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최승수(사학·3)

“반려동물이 누려야 할 최소 생활조건 절실”

 

 주변에서 방치되는 반려동물이나 유기동물을 보면 안타깝다. 동물이 유기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유행과 흥미에 따라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시적인 충동으로 데려온 동물들은 유행이 지나거나 흥미가 떨어지면 쉽게 방치 되거나 버려지고 있으며, 나중에는 결국 안락사에 이르기도 한다. 이는 동물을 지나치게 쉽게 입양할 수 있는 제도의 문제점과 사람들의 책임감 부족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태다.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동물등록제’와 같은 제도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동물등록제보다 동물학대에 대한 법과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려면 반려동물을 하나의 객체로서 소중히 여겨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과 산책 등 반려 동물이 누려야할 최소조건을 지켜줘야 함께 행복할 수 있다.

 

 동물학대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동물처벌법의 개선이나 동물보호캠페인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개인과 사회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먼저 우리 모두가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글·사진 조사현 수습기자│josahyeon7951@kgu.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