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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적인 삶으로 새로운 길 찾기
  • 조사현
  • 등록 2018-05-23 1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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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브 핑크

출연  저스틴 롱, 애덤 허쉬만, 조나 힐, 블레이크 라이블리 

장르 코미디

상영시간 90분

기자의 한줄평 :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자

 

 


영화 한 편으로 세상보기 – 억셉티드

 

자기주도적인 삶으로 새로운 길 찾기


 현재 우리 사회는 대학이 취업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며, 대학 서열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던 학생들은 자신을 향한 주위의 평가나 시선들로 인해 소신 없이 수동 적인 삶을 살기도 한다. 하지만 수동적인 삶은 지치기 마련이다. 영화 ‘억셉티드’는 거절을 누구보다도 많이 겪었 던 학생들이 거절이라는 단어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지원했던 8개의 대학에서 모조리 불합격 판정을 받은 주인공 ‘바틀리 게인스’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고민에 빠진다. 주위 사람들은 대학에 진학한 것에 비해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결국 바틀리 게인스와 친구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단순히 본인들을 위한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라는 가짜 대학을 개설했다. 그러나 가짜 대학 개설 이후의 실수로 인해 다른 대학의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가짜 대학 입학을 위해 찾아오는 사건이 발생하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합법적이지 않은 학교라는 이유로 폐지될 수 있었지만, 기존의 대학과는 달리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에 임했기 때문에 바틀리 게인스는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받아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처음의 바틀리 게인스는 대학교에 반드시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과 주위의 시선 때문에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라는 가짜 대학교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들은 ‘학생이 곧 교수다’라는 규칙을 설정해 자신이 설립한 대학교를 직접 운영해간다. 그리고 그들은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배워간다. 영화를 보면 학내 게시판에 건의사항을 적고, 그를 반영해 학교를 운영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자신의 의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바틀리 게인스와 그의 친구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남들을 의식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현재 우리는 지금까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며 지내왔다.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남들을 따라 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야 한다. 이러한 것이 당장 원하는 것을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큰 에너지가 되고 행복을 가져다줄 것을 확신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 행동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다다를 것이다.

 

조사현 수습기자│josahyeon795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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