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팝업스토어 외에도 이와 유사한 매장 형태가 있다면 알려 달라

 우선 인터넷의 팝업창처럼 떴다가 사라지는 팝업스토어는 상시로 운영되지 않고 제품구성이 계속해서 달라진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는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안테나처럼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안테나샵(Antenna Shop)이 있다. 이는 팝업스토어 이전부터 시행돼 온 매장으로 일정기간 동안 고객의 반응을 살핀다는 특징이 있다.

 안테나샵과 팝업스토어는 단기간 운영된다는 측면에서 약간의 교집합이 있기도 하다. 다만 안테나샵은 테스트매장, 팝업스토어는 임시매장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안테나샵은 자사의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운영하는 매장인 반면 팝업스토어는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주가 되기보다는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며 반복적으로 학습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Q. 팝업스토어가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 부탁 한다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대중화되며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드나드는 소비활동 ‘옴니채널’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이베이, 구글과 같은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에 매장을 열면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런 팝업스토어의 인기와 함께 체험 마케팅 또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공간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에 매장을 내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통환경이 옴니채널로 변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가 생겨남에 따라 직접 보고 결정하는 체험마케팅이 주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에 팝업스토어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온라인 업체에서 패션업체와 스포츠업체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중이다. 이외에도 유명한 예술인과 협업하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나 브랜드간의 협업이 팝업스토어에 사용되기도 한다.

Q. 현재 팝업스토어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팝업스토어 시장을 설명하기에 앞서 본래 시장의 흐름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독감과 같이 3개월에서 6개월만 잠깐 유행 하다가 끝나는 현상이다. 두 번째로 빙수처럼 여름마다 유행하는, 흔 히 호황불황 혹은 10년 주기설과 같이 일정 기간 동안만 인기를 끄는 현상도 있다. 세 번째는 트렌드가 있는데 이는 5년 이상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계속해서 주목받아온 팝업스토어는 현재 트렌드라고 봐도 무색하다.

 이렇게 트렌드가 되고 있는 팝업스토어의 특징은 ‘애플’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애플이 한 팝업스토어에 인건비를 포함해 600억을 투자했는데 이 매장 하나만 보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실 수익보다는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는 체험 브랜드를 목적으로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국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현재의 손실이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브랜드의 소비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 혁명적인 변화가 시도되고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생기고 있다. 즉,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시도해 볼 실험실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 필수가 됐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팝업스토어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더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