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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카페인 중독?
  • 김희연
  • 등록 2018-05-23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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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코 먹다간 질병초래…알고 마시자
매일 아침, 본교 내 카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게다가 시험기간이나 과제 제출로 밤을 새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든 음료로 잠을 쫓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카페인 섭취 방법을 알리고자 카페인에 대해 알아봤다. 

 

하루 평균 카페인 권장량은 “400mg”

 

 작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현대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총 377잔으로 성인 1명이 주당 커피를 마시는 횟수는 12.3회였다. 이를 계산하면 커피(285ml) 속 카페인 함유량을 125mg 으로 봤을 때 하루에 총 219.6mg을 섭취하고 있다. 즉 현대인들이 일일 권장량 400mg을 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조사를 바탕으로 기자는 본교 재학생의 하루 카페인 섭취 빈도를 알아 보기 위해 약 6일간 수원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의 각 강의동에 판넬을 설치했다. 하루 카페인 섭취 횟수에 대해 0회부터 5회 이상 까지 선택할 수 있었던 해당 조사에는 총 790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섭취 1회가 32.1%(254명)로 가장 많았다. 2위는 31.3%(248 명)인 0회가 차지했으며 2회가 17.9%(142명)로 3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본교 학생들도 카페인을 평균 권장량 이하로 섭취함을 알 수 있었다.

 

생활 속에 도움 되는 카페인

 

 그렇다면 카페인이란 무엇일까? 카페인이란 커피나 차와 같은 일부 식물의 잎과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카로이드1)의 일종으로 쓴맛이 나는 것을 칭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하면 주로 △ 콜라 △녹차 △초콜릿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카페인이라고 하면 카페인 중독이나 심장 떨림 등 부정적인 면을 먼저 생각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에서 카페인을 주제로 연구한 결과 카페인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할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심박동은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오히려 체내에 흡수되면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세동을 차단한다는 것이 다. 더불어 위액 분비를 촉진해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과음 후 숙취를 해소하는 작용도 있다. 또한 하루 세 잔 미만의 커피는 부정맥 발생 빈도를 줄여 주며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일이 따져보고 중독에 대비하자

 

카페인 섭취에 있어 가장 핵심은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카페인 일일 권장량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성인 남녀는 하루 평균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kg당 2.5mg 이하를 섭취해야 한다. 아래 몇 가지 음식의 카페인 함유량 표를 제시했으므로 꼼꼼히 따져보길 바란다.

 

 

 앞서 제시한 카페인 함유량을 넘어 다량으로 섭취할 시 큰 부작용이 있다. 먼저 카페인은 습관성을 유발하는 중독성 물질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자주 마시게 되면 카페인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짜증 △불안 △신경 과민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일일 권장량을 어길 시 △두통 △심한 장 떨림 △호흡성 알카리증2) 등이 일어난 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즉각적인 카페인 섭취 중단은 금단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천히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습관을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1) 질소를 포함하고 있는 염기성 유기화합물                                                             

2) 과호흡 때문에 혈액의 이산화탄소(CO2)와 탄산의 농도가 내려가 알칼리성으로 기우는 상태
 

김희연 기자│khy968@kgu.ac.kr

덧붙이는 글

카페인은 양면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부분이 적지 않음을 알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 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음식 속 카페인 함유량을 확인하며 적정량을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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