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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시대. 스포츠산업과 스포츠인이 나아가야 할 길은?
  • 편집국
  • 등록 2018-05-15 15:59:27
  • 수정 2018-05-15 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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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 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 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 에 와있다. 이 변화의 규모 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 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2016 다보스포럼에서 했 던 말이다. 이 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세상에 던져졌다.

 

 포럼 이후 세계에서 많은 미래학자와 연구기관이 제 4차 산업혁명과 이에 따른 산업·사회 변화를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스포츠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종산업과 스포츠산업 융복합은 다보스포럼 전부터 차근히 이뤄지고 있었다.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회 사인 IBM은 지난 2012년에 IBM ‘Slam Tracker’라는 테니스 경기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테니스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중에게 제공하고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높은 선수를 예측해 원하는 선수의 장단점을 무엇인지 파악해 경기의 흥미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해 SAP 스포츠 원(SAP Sports One)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해서,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물인터넷(IoT), 드론, 인공지능 (AI), VR & AR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기술들이 스포츠와 융복합해 발전하고 이를 통해 드론 레이싱, VR 스포츠 등 새로운 스포츠 종목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까지 흐름을 놓고 보면 스포츠와 첨단 기술 융복합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스포츠와 첨단 기술의 융복합을 이끌어나가는 주체다. 현재 스포츠 융복합 기술은 공학자나 이종산업의 기술자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스포츠산업에 융합해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학자나 이종산업의 기술자들은 스포츠의 본질과 스포츠 필드의 경험이 없기에 스포츠 전공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스포츠 융복합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원동력은 스포츠 자체와 각 종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스포츠 관련 전공자들이 돼야 한다. 아직 스포츠 전공자들에게 첨단 기술은 다루기 쉽지 않은 분야이다. 현재 스포츠 관련 전공자들의 역할은 스포츠 융복합 기술의 조언자로서의 역할에 불과하지만 스포츠 전문 인력들의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면 진정으로 스포츠인들이 원하는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보면 융복합 산업에서 의 스포츠 파워는 충분하다. 이 파워를 어떻게 활용해 스포츠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는 스포츠 전공자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스포츠융복합산업팀 김수환

                                                                                         (스포츠경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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