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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적극적인 홍보의 자세가 필요하다
  • 고재욱
  • 등록 2018-03-20 0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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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본교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2018학년도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여러 단과대학을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시켰다. 더군다나 학교 측은 행정상의 이유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서울캠퍼스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마련됐다. 비대위는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반영할 수 있는 총학생회의 재건을 위해 토론회와 총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토론회의 경우, 원활한 토론과 의견이 오가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의 활발한 공유와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대위가 계획하고 있는 토론회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으며, 어떤 이유로 필요한 것인지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다. 즉, 지금처럼 토론회의 일정이나 그 내용도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다. 만약 이 상태로 토론회가 진행될 경우, 서울캠퍼스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일이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토론회나 총투표를 이끌어 나가는 비대위의 더 적극적인 홍보다. 기자는 1014호 취재 당시 서울캠퍼스의 비대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각 학과의 개강총회를 통해 현 학교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관심을 더 모으고 소중한 의견들을 받기 위해서는 개강총회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현재 비대위는 과거 총학생회를 대신하는 자리에 있기에 그만큼의 역할을 수행할 의무가 있다. 모두의 바람을 이룰 수 있는 서울캠퍼스가 되기 위해 비대위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학생들 또한 비대위의 노력을 지켜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취하길 바란다. 학생과 학생들을 대표하는 비대위가 함께 하나의 목표로 나아갈 때 모두가 바라는 서울캠퍼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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