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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공지 없던 소망가방 오류에 학생들 혼란
  • 고재욱
  • 등록 2018-03-02 0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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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공학인증 선수과목으로 인한 시스템 점검 때문”

 

 본교는 학생들에게 원활하고 안정적인 수강신청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소망가방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제한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수강을 희망하는 강의의 경우 본 수강신청 기간 이전에 수강신청이 일괄적으로 자동 처리된다. 이번 수강신청 기간에는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인 22,824건의 신청이 소망가방으로 처리되기도 했다. 이처럼 소망가방 제도는 수강신청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학생들이 성공적인 수강신청을 위해 애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번 소망가방 신청 과정에서 예고 없이 발생한 문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했다. 소망가방 신청 기간 이전이었던 지난 1월 28일, 일시적으로 소망가방 시스템이 열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전 공지 없이 열린 소망가방 시스템에 학생들은 본교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신청했다가 나중에 불이익이 생기면 어떡하나”, “어차피 나중에 취소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소망 가방 시스템이 시작되는 지난달 1일에는 사전 공지됐던 오전 10시보다 5분 늦은 10시 5분에 시스템이 시작되고 예정 종료일이었던 6일 24시에는 기한이 지나고도 신청이 가능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원종민(레저스포츠·2)군은 “비싼 등록금을 내는 만큼 서비스 이용에 있어 돌아오는 이점이 있어야 된다”며 “이런 오류가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소망가방 시스템이 1월 28일에 열린 것은 이번 수강신청에 새로 도입된 공학인증 선수과목 수강신청 제도의 점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사지원팀 오시형 과장은 “수강신청 기간 동안 매번 사전 점검이 있었고 그 점검 때마다 학생들이 신청을 한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에 특히 화제가 된 이유는 접속자 수가 많은 낮까지 점검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소망가방 시스템이 5분 늦게 열린 현상에 대해 전산정보원 조철영 차장은 “오전 10시부터 접속자 수와 신청 건수가 있는 것을 보아 이는 개인 컴퓨터나 인터넷의 문제로 발생한 오해라고 봐야한다” 고 전했다. 6일 24시가 지난 후에도 신청이 된 것에 대해 조 차장은 “공학인증 선수과목 수강신청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하루 더 연기해서 다른 학생들도 신청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접한 현상들에는 사전의 공지가 없었다는 점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앞서 말했듯, 소망가방 제도는 수강신청에 있어 절반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한 학기 생활의 방향을 좌우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소망가방 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찾아오는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 모두가 만족하는 안정적인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사전공지 등의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학생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수강신청 시스템이 유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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